[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필룩스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프리-IPO 주간사 선정에 이어 다음 달부터 프리-IPO를 통한 자금조달을 본격화한다. 자금 조달 이후에는 JP모건과 상장절차 진행을 협의할 예정이다.
필룩스는 28일 리미나투스 파마와 주간자문 계약을 체결한 레이먼드 제임스와 프리-IPO 관련 협업이 순조롭게 진행, 오는 4월부터 프리-IPO를 통한 1차 자금조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프리-IPO를 통해 조달할 자금은 최소 5000만달러(약 560억원)에서 최대 1억달러(약 1100억원) 규모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이미 리미나투스 파마와 본격적인 준비절차에 돌입, 투자자를 위한 자료 작성과 더불어 회사조직 정비를 목적으로 한 리뷰작업에 착수했다.
리미나투스 파마는 다음 달 중으로 레이먼드 제임스와 협업해 프리-IPO를 마무리짓고 JP모건을 상장 본계약 주간사로 선정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4분기부터 상장을 전제로 현지 법무 법인을 선정해 특허전략 및 상장을 위한 내부정비를 마쳤기 때문에 프리-IPO 등 상장 관련 준비가 빠르게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며 "리미리미나투스 파마는 작년 9월부터 JP모건과 상장 관련 논의를 진행해왔고, 여러 관계자들의 추천으로 프리-IPO를 레이먼드 제임스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프리-IPO 진행 과정에서 JP모건 측이 세계적인 투자기관들을 소개해주기로 했기 때문에 프리-IPO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면서 "프리-IPO가 마무리되면 나스닥 본 상장은 JP모건을 주간사로 선정해 마무리할 계획을 논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자료=필룩스] |
회사 관계자는 "CAR-T 치료제 개발 회사들의 경우, 작년 6월에 나스닥에 상장한 오토루스(Autolus Therapeutics)는 공모자금이 1억5000만달러(약 1600억원)으로 최근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다"며 "작년 10월에 상장한 알로젠(Allogene Therapeutics)은 공모자금이 3억2000만달러(약 3500억원)으로 최근 시가총액은 3조원이 넘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CAR-T 항암 개발 기업들이 나스닥 상장 이후 조 단위가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며 "리미나투스 파마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고형암 CAR-T 치료제에 대한 임상 1/2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신규투자 혹은 기업인수합병(M&A)을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