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2월22일 (로이터) - 미국의 지난 12월 핵심 자본재 주문이 기계류와 주요 금속 수요 감소 영향에 예상 밖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제 성장이 더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12월 핵심자본재 주문은 전월비 0.7% 줄어들었다. 이는 예상치 0.2% 증가를 하회했다. 직전월 기록은 0.6% 감소에서 1.0% 감소로 하향수정됐다. 전년대비로는 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비투자의 동행지표로 쓰이는 핵심 자본재 출하는 지난 12월 0.5% 증가했다. 11월 기록은 0.2% 감소였다.
지난달 핵심 자본재 출하량의 반등은 4분기 설비에 대한 기업 지출의 완만한 증가를 나타내는 반면, 핵심 자본재 주문의 급격한 감소는 향후 몇 개월 동안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12월 전체 내구재 주문은 운송 장비 수요가 3.3% 증가한 데 힘입어 전월비 1.2% 증가했다. 전월에는 1.0% 증가를 기록했었다.
기계와 전기 장비, 가정용 기기 및 부품의 주문은 감소했다. 컴퓨터와 전자제품에 대한 주문은 전월에 비해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자동차 및 부품 주문은 2.1% 증가했다. 방위용 항공기 주문은 30.5% 감소한 반면, 민간 항공기 주문은 28.4% 증가했다. 보잉은 11월의 51대에 비해 12월에 218대의 항공기 주문을 받았다고 웹사이트에 발표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