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다 더 좋은 혜택은 없습니다. 사라지기 전에 블랙프라이데이 60% 할인 혜택을 받으세요.지금 구독하기

호주 브랜드가 K뷰티로 둔갑한 까닭은

입력: 2018- 10- 26- 오전 03:11
호주 브랜드가 K뷰티로 둔갑한 까닭은

호주에 본사를 둔 화장품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로 역수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장을 지우는데 사용하는 클렌징 퍼프 브랜드인 ‘페이스 헤일로’(사진) 얘기다. 국내 화장품이 K뷰티 바람을 타고 수출된 사례는 많지만 외국 브랜드가 ‘K뷰티’를 앞세워 다시 해외로 수출되는 보기 드문 사례다.

25일 헬스&뷰티(H&B)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페이스 헤일로는 1월말부터 지금까지 30만개 이상 판매됐다. 머리카락의 100분의1 굵기 극세사로 만든 순면 퍼프 제품으로 별도의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물에 적셔 화장을 지울수 있는 게 특징이다.

화장 지우는 일을 귀찮아하는 여성이 많은 데다 클렌징폼 등을 쓰지 않고도 색조 화장까지 잘 지워진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불티나게 팔렸다. 호주 브랜드지만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점도 품질에 대한 신뢰로 이어졌다.

국내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면서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한국에 가면 꼭 사와야 하는 제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올해 노동절 기간(4월29일~5월8일)에는 올리브영의 명동 매장 4곳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페이스 헤일로는 미국과 호주에 거주하는 주부 두 명이 공동 개발한 브랜드로 지난해 6월 처음 출시됐다. 호주 유명 뷰티 유튜버인 클로에 모렐로가 자발적으로 제품 홍보에 나설 만큼 품질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한국 소비자들 중에서도 ‘직구’할 정도로 인기를 끌자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호주 본사와 페이스 헤일로 제품을 한국에서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페이스 헤일로는 한국 시장에서 제품 판매가 급증하자 ‘K뷰티’를 적극 활용한 홍보와 마케팅에 나섰다. ‘K뷰티’와 ‘메이드 인 코리아’ 문구를 넣어 겉 포장지를 모두 교체했다. 겉포장을 바꾼 새 제품을 호주 미국 홍콩 뉴질랜드 등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중국과 영국에 새로 진출하는데도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들이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한국 시장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한다”며 “해외 브랜드들은 한국 여성들이 좋아하면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K뷰티의 영향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GC녹십자웰빙, 영유아 화장품 '보비니' 출시

LG생활건강, 또 '최대 실적'…'후'스토리는 계속된다

쇼핑몰 '난닝구' 운영하는 엔라인, 상금 1억원 공모전 개최

지갑 열린 중국인들…아이돌 효과에 '하루 18억' 써

아모레퍼시픽, 호주·뉴질랜드 진출

올가을엔 강렬한 입술…無光 레드 립스틱 열풍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