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사진=하이브
KB증권은 17일 하이브 (KS:352820)에 대해 작년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신사업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작년 4분기 하이브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8.9% 증가한 4024억원, 영업이익은 30.1% 늘어난 723억원을 거둘 것으로 KB증권은 내다봤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하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본업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대체불가능토큰(NFT)등 활발한 신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해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리오프닝과 함께 글로벌 팬덤 모객력을 보유한 하이브 산하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오프라인 공연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과 테이퍼링 이슈로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45.8% 하락한 상태인데, 3월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 재개와 게임·웹툰·NFT 등으로 사업 영역 확장이 예정돼 있다"며 "현재의 과도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또 세븐틴 (213만장), 엔하이픈 (130만장)이 앨범을 발매하면서 BTS 의존도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BTS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콘서트를 진행해 매출 신장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면서도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대량 판매되는 굿즈가 미국 물류 대란으로 인해 공급이 부진하면서 관련 매출이 부진했고, 연말 진행한 위버스콘은 수익보다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진행돼 비용 부담이 있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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