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이번 주에는 가장 주목받는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또한 증시는 2분기에 접어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호주 및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다.
1. 미국 비농업 고용건수
시장 전문가들은 금요일에 발표될 비농업 고용건수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잇따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동안 견조하게 유지된 고용시장의 건전성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2월 비농업 고용건수에 대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는 238,000건 증가다. 참고로 지난 2월에는 311,000건이 증가했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연 4.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둔화된 수치다.
3월 고용지표는 5월 FOMC 이전 마지막 데이터로서 연준이 한 차례 더 금리인상을 할지 여부에 대해서 투자자들 의견은 분분하다. 고용건수가 20만 건 이상 증가한다면 0.25%p 금리인상 기대가 커질 것이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기 위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2. 기타 경제지표, 연준 위원 연설
금요일 3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화요일에는 2월 구인건수, 수요일에는 3월 민간 부문 고용 데이터가 발표된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 ISM 구매관리자 지수 역시 각각 월요일, 수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주에는 로레타 메스타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연설도 예정되어 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 2%대로 낮추기 위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이 높은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은 최근 은행 섹터 혼란 이후 금융 안정성에 대해 금리인상이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3. 미국 증시
미국 지역은행 2곳의 붕괴로 광범위한 금융 위기에 대한 우려가 촉발된 이후 은행주 급격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1분기에 탄탄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2023년 1분기에 16.8% 상승해 2020년 이후 가장 큰 분기 상승폭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7% 상승해 2022년 20% 가까운 하락 이후 반등했고 다우존스 지수는 0.4% 상승했다.
신중한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승으로 인해 증시가 은행 섹터 혼란으로 인한 경기침체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어느 정도 반영했는지 그리고 경제가 침체를 겪을지 여부는 월가에서 논쟁의 핵심이 되어 왔다.
피듀셔리 트러스트(Fiduciary Trust Co) 최고투자책임자인 한스 올슨(Hans Olsen)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며 “시장은 경기침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피듀셔리 트러스트는 일반적 수준보다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면서 향후 시장 혼란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한스 올슨은 증시의 경우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놀랄 만큼 안 좋은 상황을 겪을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4. OPEC 회의
로이터 통신은 유가가 15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한 이후 회복세를 보이자 OPEC+는 월요일 회의에서 감산에 대한 기존 합의를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은행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의 수출 중단으로 공급이 감소하면서 3월 20일 70달러까지 하락했던 브렌트유 가격은 80달러를 회복했다.
OPEC+는 월요일(3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하는 장관급 모니터링 패널 가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 이후 다음 OPEC+ 회의는 6월에 열릴 예정이다.
유가 하락은 원유 매출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은 대부분 OPEC+ 산유국들에게 문제가 되고 있다.
5. 호주 및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화요일에 호주 중앙은행(RBA)은 금리인상 또는 금리동결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주 데이터에 따르면 2월 호주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6.8%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은 0.25%p 인상 가능성을 거의 배제하고 있다.
필립 로우(Philip Lowe) RBA 총재는 통화정책이 제약적 영역에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 중단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하면서, 데이터에 따라 빠르면 4월에는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수요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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