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21일(15: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실적 회복이 요원해지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부채비율은 494.8%다. 2019년 말만 해도 382.5%였지만 지난해 말 489.1%로 높아진 뒤 계속 오름세다. 부진한 영업실적 탓이 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휴양콘도 업체로 1986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콘도 사업은 오랜 업력, 전국 지역 기반,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업계 2위의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위축되면서 콘도와 호텔의 객실 가동률이 크게 하락했다.
아쿠아리움과 외식업장의 내방객도 줄었다. 올 1분기 호텔과 콘도 가동률은 20%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20.6%, 올 1분기엔 -30.3%를 나타내고 있다.
최한승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진정과 확산이 반복되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어 수익성 회복 시점이 지연될 위험이 있다"며 "채산성이 우수한 분양매출이 확대되면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겠지만 신규 업장 개관 일정 연기와 저하된 소비심리를 보면 당분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연된 투자 계획도 중장기 현금흐름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을 내놨다.
한국기업평가는 현재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고 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달아 놔 하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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