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웅진코웨이 재매각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이 바로 예비입찰 마감일인데요. 웅진코웨이의 인수 후보들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은아 기자. [기사내용] 웅진그룹이 인수한 지 3개월만에 토해내게 된 웅진코웨이의 매각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매각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오늘 예비입찰을 마감합니다. 기존에 투자설명문을 받아간 곳은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등 15곳 정도입니다. 현재까지 예비입찰에 참여한 곳은 SK매직을 기반으로 렌털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SK네트웍스를 비롯해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 등입니다. 기존에 거론됐던 GS리테일을 비롯해 롯데쇼핑, 신세계 등은 참여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관건은 웅진코웨이의 몸값입니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투입한 자금 규모가 약 2조원에 달하는만큼 매각 가격 역시 최소 2조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인수하게 되면 단숨에 업계 1위로 발돋움할 수 있는데다 실적도 탄탄해 알짜배기 매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비입찰일을 당초 예정보다 이틀 늦췄는데 그 이유도 실적에 대한 자신감 때문입니다. 어제 발표된 웅진코웨이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성과입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4% 성장한 7,55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9% 오른 1,382억 원입니다. 렌털 판매량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2분기 기중 총 계정수는 738만개에 달합니다. 유력 후보인 SK네트웍스의 SK매직 계정 수가 올해 1분기 기준 160만개 수준 정도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차이입니다. 웅진그룹과 한국투자증권은 인수의향서를 검토한 후 이르면 이번 주 내 적격인수후보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연내 매각을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로 본입찰은 9월 경 진행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