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7월17일 (로이터) - 피아트 크라이슬러(FCA) FCHA.MI 가 화재 발생 위험과 에어백이 갑자기 작동할 우려가 있는 자사 차량 133만대를 리콜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FCA는 배선에서 발생한 결함으로 운전석 에어백이 갑자기 개방될 수 있는 문제점이 발견되어 약 77만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함에 의해 지금까지 5건의 사고가 보고된 바 있으며, 운전자는 모두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FCA는 이 결함으로 인해 전면 유리를 닦아내는 윈드실드 와이퍼가 오작동하거나 스위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리콜 대상은 2011~2015년에 생산돼 북미 시장에서 판매된 닷지 저니(Dodge Journey) 모델 53만8000대와 전 세계에 판매된 2011~2015년 피아트 프리몬트( Fiat Freemont) 크로스오버 23만3000대다. FCA는 리콜 차량을 검사해 무상으로 배선을 교체하고 보호 장치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FCA는 배선 결함으로 과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자동차용 발전기인 알터네이터를 교체하기 위해 56만5000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알터네이터 교체를 위한 리콜 대상은 2011~2014년에 생산된 크라이슬러 300(Chrysler 300), 닷지 차저(Dodge Charger), 닷지 챌린저(Dodge Challenger), 닷지 듀랑고(Dodge Durango) SUV 모델과 2012~2014년 지프 그랜드 체로키(Jeep Grand Cherokee SUV) 등이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