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28일 (로이터) - 미국 최대 케이블업체이자 초고속 인터넷 업체인 컴캐스트(Comcast) CMCSA.O 의 2분기 순익이 부진한 영화배급 매출 탓에 감소했으나 비즈니스 서비스와 초고속 인터넷 사업부가 선전한 덕에 월가 전망치는 상회했다.
컴캐스트는 2분기(6월 30일 종료) 총매출이 19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톰슨로이터 전문가 전망치인 189억9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순익은 20억3000만달러(주당 83센트)로 전년동기의 21억4000만달러(주당 84센트)에서 감소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주당 81센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2분기에는 4000명의 고객이 컴캐스트 케이블 서비스를 탈퇴했다. 다만 1년 전의 탈퇴자 수인 6만9000명에 비하면 줄어든 수준이다.
컴캐스트는 훌루닷컴 등 더욱 값 싼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 케이블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고객 서비스 개선과 셋톱박스 및 TV 인터페이스 기능 강화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컴캐스트는 향후 수개월 내로 넷플릭스의 온라인 컨텐츠를 X1 케이블 TV 서비스를 통해 재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컴캐스트의 2분기 케이블 사업부 매출은 124억4000만달러로 전년비 6%,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부 매출은 13억6000만달러로 전년비 17% 각각 증가했다.
인터넷 사업부 매출은 33억7000만달러로 8.6% 증가했으며, 가입자 수도 22만명으로 22.3% 늘었다.
반면 NBC 등 뉴스케이블 네트워크, 텔레문도, 영화 제작사, 테마파크 등이 포함된 NBC유니버설 사업부의 매출은 71억달러로 1.8% 감소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최근 개봉작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둬 매출이 13억5000만달러로 40% 감소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