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6월05일 (로이터) -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Rosneft) ROSN.MM 의 이고르 세친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원유 생산업체들이 수출을 늘리고 있어 석유시장에 불안정이 가중될 수 있다고 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세친 CEO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및 이행은 석유시장에 일시적 활력을 주었을 뿐이라며, 유가는 장기간 낮은 수준에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모든 산유국들이 감산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결코 안정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 원유 생산업체들이 내년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을 일일 150만배럴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효과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장이 러시아 석유업계의 회복력을 매우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향후 러시아는 수요 증가에 발 맞춰 원유 생산을 대폭 확대할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