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7월05일 (로이터) - 중국 공산당의 입으로 불리는 매체인 인민망이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 및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텐센트(Tencent Holdings) 0700.HK 가 개발한 모바일게임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텐센트가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Honour of Kings)의 청소년 플레이 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한다는 조치를 발표한 이튿날 인민망이 맹비난에 나선 것.
왕자영요가 청소년들에게 중독성이 강하다는 비난에 텐센트가 플레이 시간을 이처럼 제한한다고 발표한 뒤, 시가총액이 2조6000억홍콩달러(미화 3330억달러)에 달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의 주가가 이날 4.1% 하락하며 17개월래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인민망은 왕자영요를 '독'이라 칭하며 게임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왕자영요는 다자 간 롤플레잉 배틀 게임으로 중국에서 일일 활성사용자(active user) 수가 약 5500만명에 달한다. 이는 포켓몬고 사용자 수가 최대에 달했던 날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왕자영요는 월간 10억~20억위안의 매출을 올리며 전 세계에서 매출 성적이 탑에 든다고 전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