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08일 (로이터) - 경제ㆍ정치 불안 속에 7일(현지시간)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2년여래 최저 수준으로 속락했다.
헤알화 가치는 달러당 최대 3% 빠진 3.9671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하지만 헤알화 가치는 이날까지 2월 중순 이후 근 19%나 하락했다.
한편 브라질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보베스파 지수 .BVSP 역시 장중 6.5%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만회한 끝에 2.98% 내린 73,851.46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브라질 등 신흥시장 자산 수요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긴 하지만 브라질 금융시장은 경제ㆍ정치 불안까지 가세하면서 특히 더 크게 동요하고 있다.
한 자릿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교통·물류 대란까지 거치면서 급속도로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테메르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 속에 트럭 운전사들의 파업으로 경제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 국정 수행이 어려운 처지로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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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