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09일 (로이터) - 서울 주식시장이 지수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한 데다가 개인 투자자들의 큰 폭 순매도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KS11 는 3.05포인트(0.12%) 하락해 2510.2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세에서 하락 반전한 것이지만, 마감 직전 0.6%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그나마 낙폭을 줄인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한때 순매도를 보이기도 했지만 마감 현재 191억원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7거래일째 연속 순매수로, 이는 2017년 3월17일 이후 최장기간에 해당한다. 최근 7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의 누적 순매수는 1.8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005930.KS 는 3.11% 하락하면서 코스피를 압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아침 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 추정치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으나 로이터가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 전망치는 다소 밑돌았다.
SK하이닉스 000660.KS 도 1.66% 하락했다.
코스닥지수 .KQ11 는 9.52포인트(1.13%) 내려 829.99에 마감했다. 이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의 개략적인 내용을 공개했으나 투자자들은 이를 차익 실현의 기회로 삼아 매도에 나섰다.
국내 언론이 보도한 주요 종목:
- LG 003550.KS 가 자회사들의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LG는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UBS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날 장 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제 아연 가격이 10년래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고려아연 010130.KS 이 급등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LME(런던금속거래소) 아연 가격은 지난 4일 톤당 3385달러로 2007년 8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에 도달했다. 아연 가격 상승세로 인한 수혜와 더불어 각종 효율화 투자 결과로 고려아연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