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0월19일 (로이터) - 중국 내 전기차 생산이 내년 100만대를 찍고 2020년까지 연간 300만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 1958.HK 의 쉬허이 회장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를 연간 200만대, 2025년까지는 연간 700만대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 비율을 전체의 20%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쉬허이 회장의 전망은 정부의 이러한 목표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 등 신에너지자동차(NEV)는 42만400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2% 늘어난 수준이다.
쉬 회장은 "휘발유 연료를 쓰는 차량의 퇴출 시기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신에너지자동차의 대중화 정도, 또는 시장점유율이다"라고 역설했다.
지난달 중국 산업정보기술부 관료는 중국 정부가 이미 전통적인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를 전면 금지할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9월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왕촨푸 회장도 이르면 2030년까지 중국의 모든 차량이 전기차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