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0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여전한 북한 관련 리스크속에 6일 상승했다. 밤사이 달러/엔 환율이 108엔대로 내려섰고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어제에 이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는 등 시장의 위험회피 신호들에 불이 켜졌다.
이같은 분위기속에 주식 관련 역송금 수요 및 역외 매수세가 장중 실질적인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어제와 오늘 외국인들이 5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관련 역송금 수요가 없지는 않았을 것이고 장중 내내 비드가 좋다는 느낌이었는데 현 상황을 감안하면 자연스런 현상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 가능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밤사이 북한 제네바대표부 대사는 미국을 위한 추가 선물이 더 있다고 발언하면서 추가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 .KS11 가 0.29%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3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 JPY= 은 밤사이 108엔대로 내려선 뒤 이날 아시아 장중에도 108엔대를 유지했다. 달러/엔이 하락하고 달러/원은 오르면서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은 100엔당 1040원대로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 초반 1130원대 초반 레벨에 머물면서 전일비 보합세를 보이다 점심시간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환율은 역외 매수세가 두드러지면서 1136.10원까지 올랐다가 전일비 4.30원 높은 1135.40원에 최종 거래됐다.
한편,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위안 환율은 이날 장중 반등하면서 6.5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 시가 1132.1 고가 1136.1 저가 1130.7 종가 1135.4
▶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68억3000만 달러
한국자금중개 2억9800만 달러
▶ 7일자 매매기준율 : 1133.7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3269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