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0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6일 오전장에서 전일 종가 부근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고 있다. 북한 리스크 요인이 여전한 가운데 달러 약세 등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요인들이 가세하면서 환율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가로 전일비 1원 높은 1132.10원을 기록했고 이후 1133원대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전일종가(1131.10원)를 밑도는 등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밤사이 북한 제네바대표부 대사는 미국을 위한 추가 선물이 더 있다고 발언하면서 추가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도 공세속에 하락하고 있고 달러/엔도 밤사이 108엔대로 추가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 분위기는 아직 유효한 모습이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 리스크가 달러화 가치에 부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달러화는 더 힘을 잃는 양상이다.
여기에 최근 거침없는 강세를 질주중인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 약세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아직 북한 리스크들을 인식하는지 지지가 잘 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위안화 강세 영향도 일부 있어 모멘텀이 약간은 상충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 .KS11 가 0.3% 정도 하락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500억원 가량을 순매도 중이다.
달러/엔 환율 JPY= 이 108.6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은 100엔당 1040원대로 상승했다.
▶ 시가 1132.1 고가 1133.7 저가 1130.7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6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515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