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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TDF시장 40조 가능, 한국형 운용 이제 시작"

입력: 2019- 04- 30- 오전 12:36
[인터뷰]
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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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타킷데이트펀드(TDF· Target (NYSE:TGT) Date Fund) 시장 규모는 40조원까지 쉽게 성장할 것으로 봅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TDF 선점 경쟁이 뜨겁다.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7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2년 만에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016년 미국 캐피털그룹과 손잡고 TDF를 처음 출시했다. 현재까지 총 8개 TDF를 운용하고 있다. 수탁고는 5500억원으로 국내 TDF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자산운용 본사에서 연금운용본부 전용우 마케팅 팀장을 만났다. 그는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TDF시장이 국내에서 30~4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퇴직연금 전체 시장이 190조원 규모인데, 이 중 펀드상품 규모가 절반 정도 확대된다면 95조원 시장이 될 것이다. 그 중에 절반 정도는 TDF로 온다고 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연금운용본부 전용우 마케팅팀장 [사진=삼성자산운용]
TDF 개념 자체는 2006년 미국에서 연금보호법 개정 시 디폴트옵션에 TDF을 포함하면서 크게 성장했다. 국내에선 2011년쯤 처음 TDF가 출시됐지만 주식 투자 비중을 40%로 제한하는 등 운용 제약이 많았다. 지금은 주식 비중이 최대 80%까지 가능하다.

전 팀장은 "캐피털그룹에 입사 나이나 은퇴연령, 물가상승률, 금리수준 등을 조합한 국내 조건을 제공하고, 자산배분 곡선인 한국형 글라인드 패스를 만들어줬다"며 "그 회사의 세계적 운용 능력이나 역량이 우위에 있다고 보고 글로벌 자산 운용도 협업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이한 점은 현재 우리나라가 TDF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용우 팀장은 "IT가 발전할 때 우리나라가 전 세계 테스트베드 시장이었는데, 지금 TDF가 그런 상황"이라며 "전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세계 내로라하는 금융사들이 모두 국내 운용사들과 협업해 TDF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TDF 시장의 점유율로 봤을 때 1위인 뱅가드와 티로프라이스, 캐피털그룹 등이 모두 국내 운용사와 협업으로 진출해있다. 세계 주요 운용사 중에선 피델리티를 제외한 회사들이 모두 들어와 있다. 

일각에선 외국계 회사와 협업하고, 액티브펀드로만 운용하다보니 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사업파트너 초기에 세팅을 잘 해놓았기 때문에 고객이 부담하는 모든 비용은 가장 비싼 경우에도 2%를 넘지 않는다. 저렴한 경우 1.05% 안팎"이라며 "기존 해외투자자 수준의 거의 절반까지 낮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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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에서 주식은 전세계 70개국, 1500개 자산에 하고 있는데 어떻게 투자하느냐는 회사와 매니저 역량에 달려 있다. 액티브 펀드로 운용하는 것은 시장보다는 더 나은 초과 성과를 내려고 하는 것이다. 향후 비용 측면에서 수익이 덜 나더라도 안정적인 것을 원한다면 패시브 펀드로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퇴직연금 제도와 관련해선 규제가 많은 편이라고 꼬집었다. 전 팀장은 "퇴직연금에서 TDF 투자 한도를 작년에 100%까지 확대했지만, 감독 조건을 보면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에만 허용하는 등 제한적 허용이기 때문에 회사마다 상품 특성이나 차별점이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갈수록 노후 자산을 나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가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시장 전문성이나 경쟁에 맞겨 더 좋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금전용 상품들이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TDF 역시 디폴트옵션으로 지원해주는 등 제도적으로 많은 선택지를 준다면, 퇴직연금이 선순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투자가 시장에 유입되고 좋은 성과를 통해 노후자산이 축적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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