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필립 국왕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유럽의 중심에 위치해 지리적 이점이 있는 벨기에와의 교류 협력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리비아 드 웨세지 벨기에 왈로니아 지역 기업 협회장은 26일 월드클래스 300 기업협회 초청 조찬 강연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 기업의 왈로니아 지역 투자를 적극 요청하고 나섰다. 당초 월리보르수스 벨기에 총리가 강연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국내 사정 때문에 총리는 참석하지 못했다.
올리비아 드 웨세지 벨기에 왈로니아 지역 기업협회장이 26일 조찬 강연을 열었다. |
웨세지 회장은 "7만7000여개의 기업이 지역내 68% 인력을 고용하는데 평균 6명 고용한다"며 "정부는 왈로니아 지역을 기업의 천국으로 만들려 한다. 이미 마이크로 소프트, 구글 등 유수의 기업이 활동 중이고 알리바바도 이 지역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웨세지 회장은 왈로니아 지역에 대해 기본 신원 확인이 되면 기업을 설립할 수 있는데 이후 자문부터 기업이 커 갈 수 있는 실질적 지원까지 가능하며 이미 수백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왈로니아 지역에 위치해 있다고 했다.
올리비아 드 웨세지 벨기에 왈로니아 지역 기업협회장이 26일 조찬 강연을 열었다. |
이와 함께 민간 기업 특구에 기업을 설립할 경우 2년간 임금에 대한 세제 혜택을 주고, 원천 징수세의 24%를 혜택을 주는 등 왈로니아 정부가 기업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자 및 다자 수준의 FTA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전 세계의 해외 연락사무소를 갖고 있어 기업인들에 대한 지원과 자문이 이뤄질 수 있고, 각 기업에 맞춘 기업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우리 기업인들은 세제 혜택 외 중소 기업 장려 정책과 10년 내 활성화가 가능한 산업 단지, 벨기에 내에서 구할 수 있는 인력의 수준 및 벨기에와 한국의 직항 노선이 없어 번거로운 점 등에 대해 질문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