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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리치 잡아라"…삼성·LG, 내달 CES서 '초고가 TV 大戰'

입력: 2018- 12- 24- 오전 03:42
수정: 2018- 12- 23- 오후 07:15
"슈퍼 리치 잡아라"…삼성·LG, 내달 CES서 '초고가 TV 大戰'

세계 1, 2위 TV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 앞으로 TV 시장 판도를 뒤흔들 신제품들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100인치 안팎의 초대형 TV 신제품을, LG전자는 TV 화면을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화질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슈퍼 리치(초고액 자산가)’들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삼성 ‘100인치 TV’ 시장 집중 공략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열릴 CES에서 98인치 8K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를 공개한다. 현재 삼성전자 최상위 브랜드인 ‘8K QLED TV’ 라인(85·82·75·65인치)에서 가장 값비싼 모델이다. 50인치 TV를 4대 합친 크기와 맞먹는다.

삼성전자는 CES에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TV를 가정용으로 업그레이드한 ‘더월 럭셔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단위의 초소형 LED를 ‘레고 블록’처럼 이어붙인 신개념 TV다. 이론적으로 크기나 디자인에 제한이 없지만 삼성전자는 상업성 등을 고려해 100인치 이상 모델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0인치 이하는 8K QLED TV, 100인치 이상은 마이크로 LED TV를 내세우는 두 갈래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LG ‘TV시장 패러다임 바꾼다’

LG전자가 선보일 롤러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TV=네모상자’라는 TV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혁신 제품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LG디스플레이가 CES에서 선보인 ‘65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TV 제품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 뒤 현재 제품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V를 보지 않을 땐 화면을 돌돌 말아 박스 안에 감추고 TV를 시청할 땐 화면이 아래에서 위로 스르륵 올라온다. LG전자는 지난 9월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한 8K OLED TV도 내년 중 판매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과 LG가 대형 8K TV나 롤러블 TV와 같은 혁신 제품 개발을 서두르는 이유는 TV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서도 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초고가 제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저택에 살면서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TV를 여러 대 구입하는 부자들은 실내 인테리어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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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종희·LG 권봉석 급부상

컨설팅업체인 프랭크 나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자산 500만달러 이상 부자는 2012년 211만 명에서 지난해 254만 명으로 5년간 20.4% 늘었다. 2022년엔 36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4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등 신기술로 콘텐츠의 질과 전송 속도가 개선되면서 대화면으로 보는 초고가 TV 수요도 따라서 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슈퍼 리치들이 선호하는 초고가 제품은 차상위 프리미엄 제품의 브랜드와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2~3년간 프리미엄 TV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향후 10년간 TV 시장의 패권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과 LG 등 선두권 TV업체들도 내년 ‘진검승부’를 각오하고 있다. 삼성과 LG는 세계 TV 시장이 대형 프리미엄TV 중심으로 재편된 2010년대 중반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경쟁하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이 자사 최고급 TV 브랜드인 OLED TV를 앞세워 2016년부터 삼성이 주도하던 초고가 TV 시장을 눈에 띄게 잠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70인치 이상 대형 TV와 8K TV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빼앗긴 시장을 상당 부분 되찾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공대 출신 경영자로 성격과 경영스타일은 다르지만 실적을 앞세워 차세대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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