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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연속 2%대 물가…유가·농산물은 '불안'

입력: 2024- 07- 03- 오전 01:36
석 달 연속 2%대 물가…유가·농산물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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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가면서 목표 수준인 2%로 안착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월(2.7%)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0.3%포인트(p) 내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로 정점에 달한 후 11월 3.3%, 12월 3.2%, 올해 1월 2.8%로 둔화했다. 이후 2월과 3월 3%대로 재반등하기도 했으나, 4월부터 3개월 연속 2%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소비자물가 둔화가 두드러진 것은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가공식품 가격도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농산물 가격은 6월 전년 동월 대비 13.3% 상승했다.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지난 2~5월 20% 내외 상승률을 지속하던 데 비하면 크게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5.3% 하락했다.

가공식품 또한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해 전월(2.0%) 대비 둔화한 모습을 나타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하락해 2%대를 나타내면서 앞으로도 물가 안정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근원물가 등 기조적 물가의 하향 안정세, 지난해 8월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초 그랬듯 물가가 재반등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올 상반기 배럴당 80달러 선으로 자리잡은 국제유가가 최근 중동 분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보다 반등할 요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 또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둔화 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이번 여름 폭우·폭염 등 이상기후가 나타나면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처럼 높은 상승 폭을 기록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가 상반기 동결 기조를 내세웠던 공공요금이 하반기 오르며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김 부총재보는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움직임, 기상여건,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다"며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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