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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주(6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22만9000건)보다 1만3000건 증가한 24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둘째 주(24만8000건)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이 각각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보다도 크게 웃돌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월26일∼6월1일 주간 182만건으로 직전 주(179만건)보다 3만건이 늘었다.
미 언론들은 이같은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증가를 두고 그간 과열됐던 노동시장의 열기가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의 시작점을 이르면 12월로 늦추고 있고,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전날(12일) 금리를 동결하면서 새로운 점도표에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3번에서 1번으로 줄인 바 있다.
그러나 시장에선 연준이 오는 9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 올해 2차례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 연준은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고용 관련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광범위한 경제지표들은 현 미국의 노동시장 여건이 팬데믹 직전 우리가 위치했던 지점으로 복귀했음을 보여준다"며 "상대적으로 단단(tight)하지만 과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