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더들, 롱 대두/숏 소맥·옥수수 스프레드 풀어
* 대두의 상대적인 파종 확대 전망에 옥수수도 전진
* 中 상품시장 매도세/달러 강세 등은 부담
* 주간 기준 옥수수 ↑ 3.5%, 소맥 ↑ 2.4%, 대두 ↑ 2.9%
시카고, 5월16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13일(뉴욕시간) 혼조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대 주요 곡물이 모두 상승했다.
대두 선물은 주초 랠리 이후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재개된 한편 투자자들이 옥수수, 소맥(밀)과의 스프레드 를 풀면서 사흘 연속 하락했다. 지난 3월의 정부측 전망보다 농부들이 대두 파종을 확대하며 옥수수 파종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 것도 선물가를 압박했다.
하지만 대두 선물은 주초 미 농무부(USDA)가 타이트한 공급을 전망한 데 지지받으며 21개월 고점을 작성하는 등 주간 기준으로는 5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옥수수와 소맥 선물은 투자 펀드의 활발한 숏커버링에 지지받으며 1.5주 고점으로 상승했다. 특히 트레이더들이 수 주째 유지해온 롱 대두/숏 소맥 스프레드를 벗어나며 소맥 선물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소맥 시장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비관적이다. USDA는 2017년 6월1일까지 미국의 재고가 10억부셸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9년래 최대 규모다.
옥수수 선물의 경우 부셸당 3.85달러에 형성돼 있던 200일 이평 지지선을 유지한 뒤 촉발된 기술적 매수세에 추가 지지받았다. 미국의 파종축소 전망과 아르헨티나 로자리오 곡물 수출항에서 급여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 파업이 이날부터 계획된 것도 긍정적이었다.
중국 상품시장의 가파른 하락과 달러지수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강세를 보인 것은 CBOT 곡물 시장에 다소 부담이 됐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7월물 CN6 은 1.75센트, 0.45% 오른 부셸당 3.9075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7월물 WN6 은 6.75센트, 1.44% 상승한 부셸당 4.747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7월물 SN6 은 7센트, 0.65% 내린 부셸당 10.65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 선물이 3.5%, 소맥(밀) 선물이 2.4% 올랐다. 대두 선물은 2.9% 상승하며 11주 중 10주째 강세를 지속했다.
한편 CBOT 5월물 선물은 이날 장중에 거래가 마감됐다.
(편집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