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두 선물, 오름폭은 줄였지만 상승 마감...주간으론 9주째 올라
* 강력한 美 수출이 옥수수 선물가 지지...초반 상승폭 지키지 못하며 하락세로 장 마쳐
* 소맥(밀), 美 겨울밀 작황 개선 전망에 하락
시카고, 6월13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10일(뉴욕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대두 선물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옥수수와 소맥(밀) 선물가가 하락했다.
우선 대두 선물의 경우, 차익매물로 일시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공급 차질에 따른 미국산 수요 증가 전망에 지지받아 오름세를 견지하며 2년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또 주간으로도 9주째 상승 장세를 이어가며 43년만에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수급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 농무부는 대두와 옥수수의 재고 전망치를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향 조정, 곡물 시장을 지지했다.
아울러 주요 경작지인 美 중서부 지역의 덥고 건조한 날씨와 여름철 잠재적 라니냐 우려 역시 긍정적이었다.
옥수수 선물가는 초반 강보합세에서 하락 반전됐다. 투자자들이 수급전망 보고서를 주시한 가운데 강력한 수출 수요에 지지받았지만 상승폭을 지키는 데는 실패했다.
소맥(밀) 선물은 미국내 수확 전망이 개선돼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감이 높아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7월물 CN6 은 3.50센트, 0.59% 내린 부셸당 4.2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7월물 WN6 은 15.25센트, 2.89% 하락한 부셸당 4.95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대두 기준물인 7월물 SN6 은 2.25센트, 0.09% 오른 부셸당 11.7825달러를 나타냈다. 일중 고점인 12.0850달러는 지난 2014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