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월23일 (로이터) - 유가와 상품 가격이 상승하자 글로벌 증시는 랠리를 펼쳤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할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파운드는 달러 대비 근 6년래 일일 최대폭 하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와 내년 미국의 셰일유 생산량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최근의 급락세가 바닥을 쳤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자 원유 가격은 급등했다.
내일부터 기준물이 되는 WTI 4월물은 1.64달러, 5.16% 오른 33.39달러에 장을 끝냈고,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1.68달러, 5.09% 상승한 배럴당 34.69달러에 마감됐다.
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주가 오르면서 미국 증시는 랠리를 펼쳤다.
다우지수는 1.39% 오른 1만6620.66, S&P500지수는 1.45% 상승한 1945.50, 나스닥지수는 1.47% 전진한 4570.61로 장을 닫았다.
앞서 마감된 범유럽FTS유로퍼스트300 지수도 1.7% 올랐고, MSCI 전세계 주가지수도 1.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선 달러가 원유와 증시 반등에 힘입어 약 3주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로 파운드와 유로가 하락한 것도 달러 상승을 도왔다.
파운드는 이날 달러에 7년 저점인 1.4057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뉴욕거래 후반 달러에 1.76% 내린 1.4150달러에 거래됐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97.354로 0.78% 올랐다.
증시 강세에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는 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5/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0.018%P 오른 1.7656%를 기록했다.
위험자산 투자 성향이 강해지자 금값도 하락하면서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4월물은 온스당 1.7% 떨어진 1210.10달러에 마감됐다.
9개 상품 가격을 지수로 종합한 톰슨로이터/코어커머디티 CRB지수 .TRJCRB 는 전장 대비 1.8817% 오른 162.6369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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