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20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옐렌 연준 의장 발언 이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옐렌 의장은 이날 스탠포드 경제정책연구소에서 '경제 전망 및 통화정책 이행'에 대해 연설하며 통화정책 스탠스를 신중하게 점진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내외 외환시장은 이전보다 매파적 색채가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해석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전반적으로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아시아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 역시 이같은 흐름을 따르고 있다.
옐렌 의장의 어제 강연에서는 매파적 성향이 부각되면서 달러 강세를 이끈바 있다.
전일비 2.4원 하락한 1175.2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개장초 1178원 부근까지 올랐지만 옐렌 발언 이후 1172원선까지 후퇴했다.
한 외환딜러는 "옐렌 의장이 지표는 좋지만 미국 금리에 대해서는 점진적인 상승을 얘기했다. 오늘 당장 환율이 방향성을 크게 보일 것 같지는 않지만 1175원 부근에서 저항을 받으면 단기적으로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1175원 부근에서는 60일 이평선이 자리잡고 있다.
한편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옐렌 의장의 발언에 주요 통화들이 반응하고 원화도 함께 움직였다"면서 "다만 최근 환율이 워낙 방향성없이 등락폭만 키우고 있어 포지션을 길게 가져갈 상황이 아니다. 오늘도 달러/엔 등 다른 통화들 따라 급하게 움직이고 있어 호흡을 짧게 가져갈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중에 나온 중국 4분기 GDP는 전년비 6.8%로 전망을 상회하며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코스피는 0.2% 하락 중이며 외인들은 소폭 매수 우위다.
▶ 시가 1175.2 고가 1177.7 저가 1172.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3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49억원 순매수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