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1일 (로이터) -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한 데다 노르웨이 석유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21일 국제유가는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오후 4시 5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CLc1 은 2.13% 상승한 배럴당 44.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0월 WTI 선물은 전 거래일 만기를 맞았으며, 배럴당 43.33달러에 장을 마쳤다.
트레이더들은 주간 원유재고가 5억720만배럴로 750만배럴 감소했다는 미국석유협회(API)의 발표가 이날 WTI가격을 끌어올리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에너지정보국(EIA)도 주간 원유 재고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이날 유가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중개회사인 오안다는 "이날은 FOMC 결과 뿐 아니라 EIA 수치도 발표될 예정이라 원유 트레이더들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다. API와 마찬가지로 EIA도 원유 재고가 줄였다고 발표하고,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되지 않으면 지난 수 주간 유가 하락을 경험했던 유가 상승론자들이 낙관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 LCOc1 은 1.79% 오른 배럴당 46.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일본의 강력한 원유 수요도 유가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8월 일본의 원유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5% 늘어나며 일일 338만배럴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세계 산유국들이 여전히 사상 최대 규모로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까닭에 시장은 여전히 공급과잉 상태에 머물러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