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30일 (로이터) - 이번 주 캐나다 오일샌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 달러가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어 국제유가가 하락 하고 있다.
다만 미국 원유 생산량이 2014년 9월 이후 최저치로 감소한 한편 미국의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자 수요 확대 기대감에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오후 4시 39분 현재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 LCOc1 은 배럴당 0.49% 내린 49.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 CLc1 또한 배럴당 0.3% 내린 49.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조만간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탠 이후 이날 미달러는 엔 대비 1개월래 고점을 기록했다.
주요 통화 대비 미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 역시 현재 95.877로 0.37% 상승 중이다.
트레이더들은 캐나다 오일샌드 생산량 증가 전망이 WTI 선물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초 대규모 산불로 인해 생산을 중단했던 석유 생산업체인 선코에너지는 금주부터 앨버타 지역 유전에서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ANZ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강력한 수요 덕에 5억3700만배럴로 420만배럴 감소한 이후 WTI 가격이 여전히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메모리얼데이인 30일 공식적으로 시작되면서 계절적 수요가 증가한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877만배럴로 2014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유가 추가 하락을 억제하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