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6월10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9일(뉴욕시간) 하락세를 보였다.
내일 발표될 미 농무부의 수급 보고서를 앞두고 최근 랠리 장세로 주요 곡물 선물가가 수개월래 최고치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
날씨 우려감에 지난 이틀간 랠리를 펼쳤던 대두 선물은 투자자들이 7월물에서 9월물로 갈아타는 가운데 약보합세를 보여, 2년래 고점에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두 선물의 경우, 여름 작황시즌에 주요 경작지인 미 중서부지역의 덥고 건조한 기후로 인해 성장기 작물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감에 전일 3.2%나 오르는 등 이틀간 랠리를 펼쳤었다.
옥수수와 소맥(밀) 선물가 역시 투자자들이 미 농무부의 수급전망 보고서로 관심을 옮기면서 6일째 이어가던 상승세를 접었다.
달러가 주요 통화에 오름세를 보인데다 다른 상품과 증시도 경계 장세 속에 하락하며 곡물시장에 부담이 됐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7월물 CN6 은 4.75센트, 0.93% 내린 부셸당 4.2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7월물 WN6 은 9.25센트, 1.64% 하락한 부셸당 5.107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7월물 SN6 은 1.75센트, 0.17% 후퇴한 부셸당 11.7600달러를 기록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