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두, 주간 기준으로는 8주 연속 상승
* 옥수수, 강력한 수출 판매에 상승...소맥은 서유럽 경작 우려에 지지받아
* 주간기준 옥수수 ↑ 1.5%, 소맥 ↑ 3.0%, 대두 ↑ 4.4%
시카고, 6월4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3일(뉴욕시간) 혼조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대두 선물이 2003년 이후 최장기간 랠리인 8주째 상승가도를 달리는 등 3대 주요 곡물이 모두 상승했다.
대두 선물은 세계 1위 대두박 수출국이자 세계 3위 대두 생산국인 아르헨티나에 추가 곡물 피해 우려가 조성되며 초반만 해도 거의 2% 상승, 2년래 고점(부셸당 11.69달러)에 올라섰다. 그러나 이번주 내내 랠리를 펼친 뒤 투자자들이 대대적인 차익 실현에 나서며 하락 반전했다.
옥수수와 소맥(밀) 선물도 주말을 앞둔 일부 차익매물 출회로 변동성 장세를 펼쳤지만 후장 들어 매수세가 재개되며 오름폭을 키웠다.
미국의 강력한 수출판매 지표가 옥수수 선물을 지지한 한편 서유럽에 내린 집중호우가 작황 우려를 키우며 소맥 선물을 뒷받침했다. 특히 소맥 선물은 약세 베팅의 커버링에 나선 투자자들로 2.4%나 전진했다. 거의 부셸당 5달러에 바짝 근접했던 소맥 선물의 일중 고점(4.9925달러)은 지난 4월22일 이후 6주래 최고치다.
ED&F 맨 캐피탈의 글로벌 곡물 선물 부문 책임자인 찰리 세르나팅거는 "소맥 선물은 서유럽의 홍수 우려에 숏커버링과 차트에 기반한 매수세가 살아났다"고 전했다.
프랑스 공공기관 프랑스아그리메(FranceAgriMer)는 이날 유럽연합(EU) 최대 곡물 생산지인 자국의 곡물 등급이 집중호우 피해를 반영하며 이번주 또 한차례 악화됐다고 밝혔다.
미 농무부(USDA)가 공개한 주간 옥수수 구곡 수출 물량은 131만8000톤을 기록하며 시장의 전망치(80만톤~110만톤)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옥수수 선물은 전일 작성했던 11개월래 고점(4.1950달러)을 돌파하지 못하며 오름폭이 일부 제한됐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7월물 CN6 은 3센트, 0.72% 오른 부셸당 4.1825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7월물 WN6 은 11.75센트, 2.42% 상승한 부셸당 4.972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7월물 SN6 은 12.25센트, 1.07% 내린 부셸당 11.32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 선물이 1.5%, 소맥(밀) 선물이 3.0%, 대두 선물이 4.4% 상승했다. 옥수수가 4주째, 소맥 선물이 2주째, 대두 선물이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두 선물은 지난 14주 중 13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