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 안정적인 美 주간 우수등급에도 상승 반전
* 대두는 혼조세...근월물은 강보합, 원월물은 우수등급 향상에 하락
* 소맥, 추수 확대 압력에 나흘째 후퇴
시카고, 6월15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14일(뉴욕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옥수수 선물은 일기예보를 통해 미 중서부 경작지의 무더위 리스크가 커진 데 지지받으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선물가는 미국의 주간 곡물 등급이 발표된 뒤 안정적인 옥수수의 우수등급에 압박받으며 초반 하락했지만 날씨 우려가 우위를 점하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DC애널리시스의 댄 세칸더 대표는 "향후 6~10일, 11일~15일 동안 보다 건조한 기후조건이 예상됐다. 옥수수 주요 경작지인 콘벨트 전역에 걸친 온도 상승은 우려가 아닐 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미 농무부(USDA)에 따르면 옥수수의 우수등급은 75%로 직전주 대비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이는 전년 동기의 73%를 웃돈 결과다. 전문가들은 우수등급 비율이 74%로 하락할 것을 예상했었다.
대두의 경우 우수등급은 74%로 직전주(72%)나 전년 동기(67%) 대비 향상됐다.
이같은 소식에 대두 선물은 혼재된 양상이었다. 기준물이 기술적 매수세에 지지받으며 강보합세로 장을 닫은 반면 올해 추수 물량이자 미결제 거래 잔고(open interest)가 집중된 원월물(11월물)은 우수등급 개선 여파로 1% 가까이 하락했다.
소맥(밀) 선물은 나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재고는 물론 미국의 추수작업 확대 흐름에 투심이 위축됐다. USDA는 12일 기준 미국의 겨울밀 추수작업이 전주 대비 2%P 빨라진 11% 완료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곡물시장은 전반적인 외부 상품시장의 약세에도 추가 압박받았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이 강화되며 글로벌 증시가 하 락하면서 19개 주요 상품가격을 토대로 작성되는 톰슨로이터 핵심상품지수 .TRJCRB 는 0.6% 후퇴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7월물 CN6 은 6.5센트, 1.51% 오른 부셸당 4.3650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7월물 WN6 은 6.25센트, 1.27% 내린 부셸당 4.8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7월물 SN6 은 0.25센트, 0.02% 상승한 부셸당 11.6950달러로 장을 끝냈다. 11월물 SX6 은 9.75센트, 0.84% 후퇴한 11.4941달러를 기록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