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맥/옥수수, 美 작황조건 개선/차익매물 압력에도 추가 상승
* 대두는 햇곡 강세/타이트한 공급에 상승
* 소맥/대두가 막판 상승세 주도하며 옥수수 선물까지 반등
시카고, 6월8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7일(뉴욕시간) 하방영역에 머물다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옥수수와 소맥(밀) 선물은 5거래일 연속 상승 가도를 이어갔다. 해외 주요 수출국들의 이례적인 날씨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작황 조건이 유리해진 한편 일부 차익매물의 증가에 압박받았지만 소맥 선물이 먼저 숏커버링에 지지받으며 반등했고, 옥수수 선물이 뒤를 이었다.
유럽의 폭풍우 소식은 곡물의 양적, 질적 피해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소맥 선물을 지지했다.
대두 선물도 최근 파종작업을 마친 햇곡의 성장 불확실성에 원월물 위주로 막판 강세를 펼쳤고, 대두와 소맥 선물의 강세에서 온 스필오버 효과로 옥수수 선물까지 반등했다. 이날 대두 11월물은 1.1% 전진하며 곡물 시장을 리드했다.
올 여름 미 중서부에 가뭄을 야기할 수 있는 라니냐( La Nina)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두 햇곡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됐다.
투자자들은 금요일(10일) 발표될 USDA의 월간 수급 전망 보고서로 포커스를 이동한 가운데 분석가들 사이에서 미국의 현 시즌 옥수수, 대두 재고가 하향 추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것도 곡물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7월물 CN6 은 0.5센트, 0.12% 오른 부셸당 4.2775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7월물 WN6 은 1.5센트, 0.30% 전진한 부셸당 5.09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7월물 SN6 은 3센트, 0.26% 상승한 부셸당 11.4125달러로 장을 끝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