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0일 (로이터) - * 옥수수, 美 날씨 개선 전망에 전일까지 이어진 닷새 랠리 접어
* 달러 강세에 대두, 소맥(밀)도 부진
시카고, 5월20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19일(뉴욕시간) 전반적으로 상품시장의 약세에 편승해 하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며 달러 강세가 공고해지자 최근 랠리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급증하며 3대 주요 곡물이 동반 후퇴했다. 특히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옥수수 선물이 2.4%, 소맥(밀) 선물이 2.3% 크게 밀렸다.
19개 주요 상품가격을 토대로 작성되는 톰슨로이터 핵심상품지수 .TRJCRB 는 0.82%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달러의 랠리가 주춤해질 때까지 갓길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옥수수 선물은 미국 주요 경작지의 날씨 개선 전망에 추가 압박받았다. 주간 수출판매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잦은 비로 파종작업이 지연되어 온 중서부 동부 지역의 기상조건 호전 예보에 상쇄됐다.
서밋 코모디티 브로커리지의 톰 핏젠마이어 분석가는 "(최근 지속된 랠리 이후) 옥수수 선물은 다소 과매수 구간에 치우쳐 있었다"고 전했다.
소맥 선물은 달러 강세가 견고한 글로벌 공급 등 가뜩이나 비관적인 펀더멘털을 추가로 약화시키자 1주 저점(부셸당 4.6250달러)로 후퇴하는 등 매도세가 확대됐다. 달러 강세는 다른 통화 사용자들에게 있어 미국 곡물 구입가를 높게 만들어 미국의 수출 경쟁력을 상대적으로 약화시킨다.
대두박의 강세에 지지받은 대두 선물은 주요 곡물 선물 중 가장 선전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낙폭에 그쳤다. 이날 대두박 선물은 시소장세를 펼친 끝에 아르헨티나의 대두 피해와 기술적 매수세의 지원을 받으며 1.3% 상승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7월물 CN6 은 9.5센트, 2.38% 내린 부셸당 3.90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7월물 WN6 은 11.25센트, 2.34% 밀린 부셸당 4.687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7월물 SN6 은 3.75센트, 0.35% 빠진 부셸당 10.7150달러로 장을 끝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