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DA 월간 수급 보고서 앞두고 옥수수는 2.3%, 소맥(밀)은 1.6% 후퇴
* 대두는 전일 2% 오른 뒤 차익매물에 반락
시카고, 5월10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9일(뉴욕시간) 전반적인 상품시장의 약세에 편승해 하락세를 보였다.
내일(10일) 공개될 미 농무부(USDA)의 월간 글로벌 리포트에 대한 경계감이 유지되며 3대 주요 곡물을 모두 압박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2016~17 시장연도의 첫 수급 전망이 나온다.
옥수수 선물은 기술적 매도세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며 지난달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곡물 선물 중 가장 저조했다.
분석가들은 내일 미 정부측 보고서에서 2016~17 시장연도의 옥수수 재고가 22억부셸을 넘어서며 1987~88년 시장연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 시장연도(2015~16 시장연도)의 재고 추산치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됐다.
마감 이후 공개될 USDA 주간 보고서에서 미국의 옥수수 파종은 62% 완료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주 완료율은 45%였었다.
소맥(밀) 선물도 내일 보고서에 대한 경계감과 기술적 매도세에 지난달 12일 이후 1개월래 저점을 기록했다. USDA가 2016~17 시장연도의 미국, 글로벌 재공급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 한편 현 시장연도의 글로벌 소맥 재고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오후 발표될 겨울밀 우수등급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직전 거래일에 2% 상승했던 대두 선물 또한 보고서에 앞선 차익실현 매물 증가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남미의 곡물 피해를 반영하며현 시장연도의 글로벌, 미 대두 재고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날 공개된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 중국의 취약한 무역지표가 추가 악재가 됐다. 대두의 파종 완료율은 직전주 대비 14%P 가파르게 진척된 22%로 전망됐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7월물 CN6 은 8.5센트, 2.25% 내린 부셸당 3.69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7월물 WN6 은 7.25센트, 1.56% 밀린 부셸당 4.5650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7월물 SN6 은 8.25센트, 0.80% 빠진 부셸당 10.2650달러로 장을 끝냈다.
(편집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