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5일 (로이터) - 미 하원이 4일(현지시간) 오바마케어의 중요한 부분들을 폐지하고 공화당이 마련한 헬스케어 플랜으로 대체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하원은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중대한 입법상의 승리를 안겨줬다. 그러나 아직 상원에서 어려운 싸움이 남아 있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전문가 반응.
▶ 릭 멕클러, 리버티뷰 캐피탈 매니지먼트 대표
"법안 통과로 달라질 것은 별로 없다. 이른바 '트럼프 랠리'에 있어 단기적으로 실질적인 위험은 법안의 실패였기 때문이다. 시장이 진정 헬스케어 법안을 대형 이슈로 다루고 있는 지도 의문시된다. 내 생각에 투자자들은 세제 개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헬스케어법안을 (최종)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세제 개혁에도 부정적인 전조가 된다. 헬스케어 법안이 가까스로 하원을 통과했다는 사실이 반드시 세제 개혁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켄 폴카리, 오닐증권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담당 디렉터
"하원을 통과했지만 아직 상원이 남아있다. 법안이 상원에서 아주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는 건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하원 통과 만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볼 수 없으며 오바마케어는 아직 살아있고, 유효하다. 시장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다. 어제와 오늘 관련 뉴스들이 쏟아진 뒤 사람들이 나름대로 예상했던 결과이기 때문에 나는 이를 깜짝 결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의회에서는 하이파이브를 치겠지만 상원에 가면 문제들과 봉착하게 될 것이다. 시장은 또다시 관망 모드다. 머리가 천정에 닿았는데 서두를 필요가 없다. 오히려 시장에 있어 중요한 촉매는 일요일의 프랑스 대선 결선이 될 것이다. 아직 아무도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며 큰 베팅을 하지 못하고 있다."
▶ 랜디 프레데릭, 찰스슈왑 거래·파생상품 부문 매니징 디렉터
"공화당이 성취한 것들은 그것이 유명한 것이냐, 아니냐에 상관없이 그들이 정책 수행에 진전을 이룰 능력이 있고,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견은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있는 것이 아닌 공화당 내부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협상과 협력의 길을 튼 것은 세제 개혁이 현실로 좀 더 다가왔다는 느낌을 준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