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주택착공 데이터 예상보다 부진
*美주택데이터, FED의 올해 3번째 금리 인상 둘러싼 의문 키워
*국채 수익률, 주간 기준 폭넓게 하락
뉴욕, 6월19일 (로이터) - 미국 국채 수익률이 16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주택 데이터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만기 2년물부터 30년물까지 모든 국채 수익률이 주간 기준 뒷걸음질을 쳤다.
미국 상무부는 5월 주택착공건수가 계절조정치로 연율 109만건을 기록, 전월비 5.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6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로이터폴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주택착공건수가 연율 122만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분석가들은 미국 정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미국의 5월 인플레이션과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상당 수준 밑돈 뒤 제기된 미국 경제의 기저 체력에 관한 우려가 이날 주택착공데이터로 더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또 주택착공 데이터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키웠다고 말했다. 연준은 수요일 금리를 올리면서 금년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버코어 ISI의 채권 전략가 스탠 쉬플리는 "주택시장이 약하다면 경제 성장세도 약화될 것"이라면서 "연준이 그 같은 환경에서 금리 인상에 좀 더 신중을 기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기준물인 10년물 가격은 뉴욕거래 후반 2/32포인트 상승했다. 수익률은 0.007%P 내린 2.155%를 가리켰다.
30년물은 3/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2.7804%로 0.005%P 하락했다.
2년물은 2/32포인트 전진했고 수익률은 0.036%P 떨어진 1.319%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소프트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특히 우려하고 있다. 부진한 인플레이션 지표는 올해 미국의 금리를 또 한차례 올리고 연준이 보유한 4조 2000억달러의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축소하기 시작한다는, 14일 윤곽이 밝혀진 연준의 계획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간주된다.
크레딧 스위스의 금리 담당 글로벌 헤드 프라빈 코라파티는 "정말로 연준의 금리 인상 궤도에 대해 시장이 다소 의문을 갖게 만드는 것은 하향 추세를 보이는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인플레이션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크레딧 스위스는 연준이 9월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고 12월에 다시 금리를 올릴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