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지수, 8거래일 연속 상승...2015년 2월 이후 최장기간 랠리
* BofA/골드만삭스, 분기 실적 발표 후 은행주 약세 주도
* 할리 데이비슨, 올해 선적 전망치 하향 조정한 뒤 급락
* 넷플릭스 주가 사상 최고...견고한 신규 가입자 성장세에 거의 14% 폭등
뉴욕, 7월19일 (로이터) -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의 랠리에 지지받으며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 종가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시장의 관심이 2분기 기업 실적보고 시즌으로 이동한 가운데 골드만삭스의 주가 하락에 다우지수는 하방 영역에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0.25% 내린 2만1574.73, S&P500지수는 0.06% 오른 2460.61, 나스닥지수는 0.47% 상승한 6344.31로 장을 닫았다.
2분기에 예상을 웃돈 520만명의 스트리밍 신규 가입자를 보고한 넷플릭스는 사상 최고치로 13.54% 폭등했고, 이에 지지받은 나스닥지수는 마감을 약 30분 앞두고 장중 사상 최고치(6343.283)까지 새로 썼다. 또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10일 연속 올랐던 지난 2015년 2월 이후 최장기간의 랠리로 기록됐다.
미 상원에서 헬스케어 대체법안의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소식에 증시의 반응은 미미했다. 분석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업친화적 입법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전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뉴욕증시의 '공포지수'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0.07포인트 오르는 데 그친 9.89에 마감했다. 이 지수는 나흘 연속 10을 하회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채권 거래 매출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2.60% 하락, 블루칩지수에 부담을 줬다. 골드만삭스의 상품 관련 분기 실적은 상장 이후 역대 가장 취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운더리치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워싱턴 정가에서 기업 어닝과 가이던스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것이다. 오늘만 해도 정치 뉴스보다는 골드만삭스와 넷플릭스의 실적이 더욱 중요시됐고, 이같은 흐름은 향후 수 주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 법안의 좌초 소식에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달러지수는 10개월 저점으로 하락했다.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할리 데이비슨은 2017년 선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뒤 5.87% 급락했다.
톰슨로이터 I/B/E/S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S&P500 상장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 매출은 4.7% 각각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1분기에는 기업 순익이 2011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멕시코식 패스트푸드 체인인 치포틀 멕시칸 그릴은 일부 고객들이 노로바이러스 증상을 호소한 뒤 버지니아주의 체인을 폐쇄해 4.34% 하락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