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월13일 (로이터)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감산 이행 첫 달인 지난달, 목표의 90%가 넘는 규모의 감산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OPEC은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올해 1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지난해 10월보다 일일 120만배럴(bpd) 적은 3250만배럴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감안한 1월의 감산 이행률은 92%에 달했다. 지난 2006년 감산 합의 후 첫 번째 달의 감산 이행률이 60%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OPEC이 산유량 추이를 관찰하기 위해 참고하는 2차 소식통들의 평균 수치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이번 감산 합의에 동참한 11개 OPEC 회원국들의 공급량은 1월 들어 2992만1000bpd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3일 OPEC은 1월 산유량에 대한 첫 번째 평가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이번 보고서에서 수치에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