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7일 (로이터) - 글로벌 원유 재고가 목표한 수준까지 감소하지 않을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산유량 감축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연장하거나 감산량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OPEC 소식통들이 전했다.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올해 1월 1일부터 6개월 간 산유량을 일일 18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사우디 에너지장관을 비롯한 OPEC 13개 회원국 대표들은 시장이 균형을 회복하려면 원유재고가 5년 간 평균치 가까이 감소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글로벌 원유 재고가 3억배럴 가량 감소해 5년 간 평균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100% 이행해야하며 원유 수요 성장세가 견조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OPEC 소식통은 "모두가 합의를 100% 이행한다면 원유재고는 줄어들 것이다. 올해 중반 경에 원유재고가 5년 간 평균치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다만 이는 감산 합의 100% 이행을 전제로 한 가정"이라고 강조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