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5월12일 (로이터) - 인도와 중국이 최근 전기자동차 및 휘발유 이외의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의 이용을 촉진하는 새로운 정책 도입을 시사한 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기차량(EV) 사용과 원유 수요 전망에 대한 리뷰에 나선다.
IEA는 지난 2016년 11월 업데이트된 현 정책 시나리오상 석유 사용 차량이 2040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석유 시장인 중국과 인도가 휘발유 이외 연료로의 급속한 전환을 시사하면서 IEA는 전망을 리뷰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EA 대변인은 로이터에 "우리는 이같은 새로운 내용을 토대로 11월14일 발표될 2017년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위해 향후 EV 시장 진입에 대한 우리의 분석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4월에 발표한 "로드맵"에서 2025년까지 연간 판매되는 차량 3500만대의 최소 5분의 1 이상이 대체연료 차량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도의 경우 영향력있는 정부 싱크탱크가 보고서를 통해 2032년 인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화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더 급진적인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정부 및 업계 소식통들이 전했다.
IEA는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전기차를 옹호하는 추가 정책 모멘텀이 있다"고 지적했다.
IEA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는 현재 전세계 휘발유 수요를 각각 11%와 2% 차지하고 있다.
IEA는 "중국과 인도의 선택은 앞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는 승용차용 석유 수요의 정점과 가장 관련이 큰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