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0일 (로이터) -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이 제한된 상승폭을 보이는 가운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51분 현재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 LCOc1 은 0.06% 상승한 배럴당 46.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브렌트유가는 0.6% 내린 46.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WTI 8월물 CLc1 은 0.2% 하락한 배럴당 44.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는 전날 1.3%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 WTI 8월물 거래는 이날 마감될 예정이다.
자원 수출입 분석업체 클리퍼데이터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 경계심이 높아진 가운데, 달러화 강세도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고 말했다.
간밤 미석유협회(API)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23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210만배럴 감소할 것이란 로이터 사전 조사보다 가파르게 줄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도 예정돼 있는 가운데, 로이터 조사에서 미국의 상업용 원유재고는 9주 연속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6월 휘발유 생산도 1100만톤으로 전년대비 8.7%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시장의 공급과잉 우려를 한층 키웠다.
이외에도 국가통계국은 6월 디젤생산이 전년대비 4.5% 감소한 반면, 등유 생산은 10.5% 급증했다고 밝혔다. 요리나 화학원료에 사용되는 액화석유가스도 전년대비 18.9% 늘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