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1일 (로이터) -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도시바의 메모리칩 사업부 인수를 위해 최대 3조엔(미화 269억9000만달러)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관련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SK하이닉스와 미국의 칩제조사인 브로드컴 등도 도시바측에 2조엔(179억8000만달러), 또는 그 이상의 예비 인수제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 NAND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인 도시바는 플래시 메모리 사업 지분의 대부분, 또는 전량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도시바는 이를 통해 미국 원전 사업인 웨스팅하우스의 손실 처리를 메꾸려 하고 있다.
도시바와 일본 정부 관리들은 우선 일본 안에서 매수자를 찾으려 하고 있지만 입찰에 나서는 기업은 아직 없는 상태다.
앞서 지난달 테리 궈 폭스콘 창업자는 도시바의 메모리칩 사업부 인수에 대한 확실한 입찰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계약 제조업체인 폭스콘과 도시바, SK텔레콤과 브로드컴 등은 모두 즉각적인 관련 발언에 나서지 않았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