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06일 (로이터) - 외국인들이 1월에 국내 상장 주식과 채권을 3조4천억원어치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보유잔고는 사상최고수준을 나타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7860억원어치를 순매수, 지난 해 12월 1조7360억원에 이어 두 달 째 순매수를 이어갔다.지난 해 11월에는 1조1900억원 순매도였다.
미국계에서 1조3670억원어치 순매수해 가장 많았고 케이만과 아일랜드가 각각 3150억원과 1910억원 순매수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매수잔고는 502조원으로 늘어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계가 206조4960억원으로 작년말 197조980억원에 비해 4.8% 증가했고 전체 외국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1.14%로 가장 높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는 1월중에 1조6650억원어치 순투자하며 지난 해 7월이후 6개월만에 순투자 전환했다.아시아 지역에서 1조원, 유럽지역에서 4천억원가량씩 순투자해 순투자를 주도했다. 싱가포르와 스위스 등의 중앙은행 자금을 중심으로 채권매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중국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2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감원이 밝혔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90조9천억원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