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5일 (로이터) - 하반기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져 3년 만에 무역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5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9.4% 늘어난 5420억달러, 수입은 14.0% 증가한 463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에 전체 무역 규모는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1조50억달러로, 2014년 이후 3년 만에 1조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동안 수출은 세계 경제 회복세 속 반도체 산업의 경기 호황, 원자재 가격 상승, 신성장산업 수출 확대 및 아세안(ASEAN)과 유럽연합(EU)으로의 시장 다변화 등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1월부터 4월까지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세계 평균을 2배 이상 웃돌아 수출 순위도 지난해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도 2016년 3.11%에 비해 3.26%로 전년 대비 약 0.15%p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역협회는 하반기 수출 또한 선진국 경기회복, 신흥국의 수입수요 확대, IT 경기 호조가 지속되며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통관일수가 작년 하반기에 비해 3일 정도 줄고 기저효과도 감소해 수출 증가율이 4.6%로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