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3월30일 (로이터) - 프랑스 집권 사회당의 마뉘엘 발스 전 총리가 내달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소속당 후보가 아닌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29일(현지시간) 선언했다.
발스 전 총리는 현재 여론조사 2위를 달리고 있는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스 전 총리는 현지 BFM TV에 출연, "위험을 무릅쓸 생각이 없다"며 르펜 후보의 집권 가능성이 지나치게 과소평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스 전 총리 이외에도 같은 사회당 출신 장이브 르드리앙 국방장관 최근 마크롱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프랑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크롱 후보는 5월7일 열리는 결선투표에서 르펜 후보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사회당의 브누아 아몽 후보는 4월23일 치러지는 1차 투표에서는 5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