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의 1분기 시장점유율 9%로 전년 동기의 8.3%에서 상승
* 삼성이 여전히 1위 고수했지만 시장점유율은 2.6%포인트 떨어져
* 중국 오포의 시장점유율도 4.6%에서 8.1%로 상승
프랑크푸르트, 5월23일 (로이터) -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Huawwei Technologies) HWT.UL 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에 있어 애플(Apple) AAPL.O 과 삼성전자 005930.KS 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리서치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올해 1분기 점유율은 9%로 전년 동기의 8.3%에서 상승했다.
가트너는 "화웨이는 세계 3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 경쟁사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경쟁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오포(Oppo)와 비보(Vivo)의 시장점유율도 적극적 마케팅과 판촉 활동에 힘입어 각각 8.1% 및 6.8%로 올라, 화웨이와 애플 중국 법인에 위협적 경쟁사로 떠올랐다. 중국 시장만 감안하면 오포가 1위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의 23.3%에서 20.7%로 떨어졌다. 고가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 따름 여파가 지속된 영향이다.
가트너는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8과 S8플러스 선주문이 전년비 30% 증가했지만 노트7을 대체할 제품이 없는 데다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져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을 잃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의 14.8%에서 13.7%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애플은 가장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아이폰 10주년 기념 신제품 출시를 기다리며 소비자들이 아이폰 구매를 자제하면서 아이폰 매출이 크게 줄었다.
전 세계적으로 올해 1분기에 3억8000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준이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