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 사진=서울IR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전자 화학 소재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반도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전자소재 기업 덕산테코피아의 이수완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반도체 박막 증착 소재 및 OLED 소재 등 덕산테코피아만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6년 설립된 덕산테코피아는 전자소재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초고순도 반도체 박막 증착소재(HCDS·헥사클로로디실란) △초고순도 반도체 박막 증착소재(HCDS, 헥사클로로디실란) △OLED 발광 소재 △고분자 촉매제 및 합성고무 첨가제 생산 등이 주요사업이다.
이 중에서도 덕산테코피아 대표 주력 제품은 반도체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증착소재다. 초고순도 반도체 박막 증착소재 HCDS(헥사클로로디실란)는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로 최근 고집적화 및 초 미세화 공정이 중요시된 반도체 공정 경향에 따라 빠른 속도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OLED 유기소재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OLED는 전류가 흐르면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 발광형 유기물질로 전세계적으로 적용 디스플레이가 확대되는 추세다.
덕산테코피아는 디스플레이 소재와 더불어 합성고무 소재를 합성‧정제 공정을 거쳐 타이어 제작 주원료로 고객사에게 전량 공급하고 있다. 또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쓰이는 고분자 촉매제 또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성장시켜왔다. 특히 촉매의 경우 개발 초기 단계부터 투입돼 회사가 함께 제품 특성에 맞춘 촉매를 개별 제작해야 하므로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이다.
고분자 촉매제 및 합성고무 첨가제 사업은 2017년 덕산테코피아 전체 매출의 2%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 매출에서는 12%를 차지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사업 부문도 2017년 19%에서 올해 38%로 성장해 OLED 소재 사업분야 매출 48%를 바짝 쫓고 있다.
이밖에 덕산테코피아는 △플렉시블 폴리이미드(PI) 소재 △2차 전지 관련 소재 개발 등의 신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소재들은 향후 국내 유수 대기업을 대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한편 덕산테코피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47억4400만원, 영업이익 46억1800만원, 분기순이익 37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누적 매출액은 709억3000만원, 영업이익 245억6800만원, 당기순이익 187억8300만원이다.
덕산테코피아의 이번 공모 금액은 총 691억~771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신사업 관련 공장 신축 △기존 주력제품 생산 공장 증설 △그 외 운영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406만1847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7000~1만9000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마친 뒤 23~24일 청약을 진행하고 내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