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제공=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과 러시아 간 경제협력을 세계 경제 변화에 맞춰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를 연결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지난 30여 년 간의 양국 간 경제교류 성과를 기념하는 동시에 새로운 30년의 경제협력 출발을 준비하는 매우 뜻깊고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디지털 경제, 저탄소 경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세계경제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한러 경제협력은 한 단계 진화된 ‘경제협력 2.0’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전통적 협력분야에서 성과 가시화 ▲신산업분야로 협력 확장 ▲새로운 밸류체인 창출 ▲경협 거버넌스 강화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핵심분야 협력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구체적인 성과도 창출해야 한다”며 “연해주 산업단지는 한국기업의 극동 진출을 가속해 양국 산업·인프라 협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한‧러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과 한‧EAEU FTA 협상 개시 등으로 제도적 기반부터 착실히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한‧러 경제공동위에서 합의해 논의 중인 투자펀드 설립이 진전돼 양국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공급망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정도 기자 newface03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