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목해야 할 종목: 지금 바로 매수해야 할 가장 저평가된 주식!저평가 종목 확인하기

(2018 외환수급 전망) 경상 공급압력 떠받치는 해외투자..변동성 관리하는 당국

입력: 2017- 12- 20- 오후 01:10
© Reuters.  (2018 외환수급 전망) 경상 공급압력 떠받치는 해외투자..변동성 관리하는 당국

서울, 12월2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수출 호조에 따른 한국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확대 추세 등을 고려하면 2018년 중 달러/원 수급이 압도적인 공급 우위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2015년 1천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에도 경상 수급에서 700억달러 이상의 달러 공급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른 수급 압력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요 기관들은 세계 경제 회복과 한국의 주력품목인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내년에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올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예상한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전망치 780억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750억달러, 한국개발연구원은 올해 790억달러와 비슷한 785억달러, 한국금융연구원도 올해(796억달러) 수준인 789억달러를 전망했다.

이에 외환시장에서는 경상수지 측면에서의 안정적인 외환 공급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확대되는 해외투자

국제수지 기준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630억달러 수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이상 늘었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투자 다변화 유인에 해외투자 확대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연기금 중심의 해외투자 관련 달러 수요가 외환시장에서 핵심 수급으로 작용하며 경상 부문의 공급압력을 완화시킬 전망이다.

실제 국민연금의 외환시장 영향력은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국민연금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달러/원 일평균 현물 거래량이 2008년 1.3억달러에 그쳤지만, 작년 9.3억달러로 확대되는 등 외환시장에서 국민연금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민연금 해외투자 비중이 35%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2021년에는 작년 11% 수준이었던 국민연금의 외환시장 거래량 비중은 14%를 웃돌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선물은 내년 국민연금이 채권 환헤지 언와이딩 관련 수급 100억달러를 포함해 약 300억달러 규모의 해외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와 각종 연기금의 해외투자 계획을 감안하면 내년 전체 해외증권 투자 규모는 펀드자산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500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국민연금을 제외한 여타 다른 기관들은 해외투자시 환을 거의 헤지해 액면 상 투자 규모 전체를 외환 수급으로 고려할 수는 없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체 해외증권투자 금액 중 실제 외환수급에 미치는 물량은 대략 30~40% 사이로 추정된다. 이에 해외투자 관련 수급은 달러 공급 부담을 완화시키는 역할"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해외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환 헤지 전략 변화가 외환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환율 영향력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쏠리지 않은 비거주자 NDF 거래 추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에 대한 유출입 여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그간 비거주자 NDF 거래 동향을 통해 단기간 내 수급 영향력은 예측해볼 수는 있다.

한은 자료에 따르면 역외 투자자들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꾸준히 NDF를 순매수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1분기 90억달러 순매수, 2분기 90억달러 순매도에 이어 3분기 90억달러 순매수의 추이를 보였다.

아직 4분기 자료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 기간 중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역외 투자자들이 기존 환 헤지를 언와인딩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NDF를 순매도했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지난 연말 260억달러에 달하는 NDF를 순매수해 연초 달러/원 환율 급락을 야기했던 그러한 포지션 쏠림은 적어도 내년 초에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외환당국의 완충 역할

국내 외환시장 수급 여건을 고려하는 주요 변수로 외환당국을 빼놓을 수 없다. 당국은 환율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쏠리는 수급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 내년 원화 강세를 예상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환율조작국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환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다는 점은 원화 추가 강세 기대감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일각에서도 이같은 이유로 외환당국 개입 강도가 느슨해질 것이라 넘겨짚고 있지만,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은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큰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밀하고 은밀한 외환당국의 변동성 관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같은 당국 개입 형태로 수급 쏠림은 제한될 것 여지가 높아 보인다.


<^^^^^^^^^^^^^^^^^^^^^^^^^^^^^^^^^^^^^^^^^^^^^^^^^^^^^^^^^^^
South Korean current account, securities investment account http://reut.rs/2z0ymIx
^^^^^^^^^^^^^^^^^^^^^^^^^^^^^^^^^^^^^^^^^^^^^^^^^^^^^^^^^^^>
(편집 유춘식 기자)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