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4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 이후 안도하고 있는 금융시장 분위기로 24일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당초 극좌와 극우 후보가 결선에 오르면서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결선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같은 우려는 안도감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당장 유로/달러 환율 EUR= 이 크게 오른 가운데 엔화 JPY= 가 약세를 보이고 주가지수 선물이 오르는 등 시장이 위험 선호 분위기로 반응하고 있다.
지난 주말 1130원대 초중반 레벨에서 마감된 달러/원 환율 KRW= 은 이 같은 대외 여건 속에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말 역외환율이 큰 변화가 없었지만 달러 대비로 급등한 유로 환율 등을 감안하면 1120원대에서 거래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이후로도 시장 분위기가 이른바 '리스크 온'쪽으로 흐를 경우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변수는 장중 발생할 수 있는 배당금 관련 수급이다. 오늘이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일인 만큼 2조4천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서는 시장의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이미 어느 정도 처리가 됐다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오늘 이후 환전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일단 분위기는 아래쪽으로 기울어진 가운데 장중 배당금 수요에 환율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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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 금소처 확대 출범 이후 1년간 주요 성과 및 추진계획, 4.25일부터 소멸시효 완성된 대출채권 매각 제한 (이상 정오)
⊙ 통계청: 2016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 (정오)
⊙ 미국: 3월 전미활동지수 (오후 9시30분), 4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오후 11시30분)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Opportunity and Inclusive Growth Institute, TBTF(대마불사)"의 Q&A 세션에 참가 (25일 오전 0시30분)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