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26일 (로이터) - 미국 증시는 25일(현지시간) 베스트바이와 여러 다른 소매유통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이 자유소비재 관련주를 끌어올리며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반면 유럽 증시는 약보합 거래됐고,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이 시장의 예상처럼 감산을 9개월 연장했지만, 감산폭을 그대로 유지한데 따른 실망감에 급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34% 오른 2만1082.95, S&P500지수는 0.44% 상승한 2415.07, 나스닥지수는 0.69% 전진한 6205.26으로 장을 닫았다.
유럽증시는 강력한 1분기 기업 실적보고 시즌 이후 투자자들이 시장 방향성을 찾아나서며 변동성 장세를 펼친 끝에 약보합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상·하방 영역을 오간 뒤 0.06% 내린 392.14에 장을 닫았다.
MSCI 세계 주가지수는 0.42% 오른 464.88을 기록했다.
감산 기간 관련 실망감에 국제유가는 4% 중후반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2.46달러, 4.79% 급락한 배럴당 48.9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도 2.50달러, 4.63% 하락한 배럴당 51.46달러에 마감됐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안정흐름을 나타냈다. 달러는 전일 나온 연방준비제도 회의록을 통해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자 하락세를 보였었다.
6개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뉴욕거래 후반 97.197로 0.04% 내렸다. 달러지수는 앞서 96.88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상 전망에 미 국채가는 뉴욕시장에서 상승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하락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4/32포인트가 올라 수익률은 0.012%P 내린 2.2536%를 기록했다. 이번주 들어 수익률은 7bp 내외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달러가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금값은 하락했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2% 내린 온스당 1255.91달러를 가리켰다. 금은 전일 0.6% 상승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